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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 원불교도.. 종교 장벽 없는 ‘성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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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3.1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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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3년째 4대 종교 연합 합동집회 열려
종교와 종파의 벽을 허물고 종교인들이 성탄절 미사나 예배,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에 서로 번갈아 참석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각 종교계가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예수탄생 2000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의 자리는 안타깝게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로 인해 혼란과 비통함을 여전히 목도하게 된다”며 “국가 구성원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치권은 지난 10개월간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각각의 진영으로 갈라져 귀를 막고 자기주장만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신으로 사회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난국을 타개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이기적인 자기주장만을 일관하는 모습이 이어져 안타깝다”며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화합과 소통, 통합과 공존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있는 그대로의 이웃을 안아줘야 할 때”라고 했고,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이웃을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불교계도 성탄 축하메시지를 빠뜨리지 않았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특히 지난 18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점등식을 갖기도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한 이 때 다양한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은 “예수님은 위기의 인류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고자 오셨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사랑’으로 밝혀주셨다”면서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며 우리가 할 일은 가슴마다 사랑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뉴욕 4대 한인종교인 3년째 성탄축하 합동집회 개최
한편,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한인 교회에서는 3년째 불교와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 종교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성탄절을 축하하는 합동행사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었다.

맨해튼 작은자공동체교회(김동균 목사)는 지난 15일 ‘이웃종교와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엔 기독교인들은 물론, 맨해튼 조계사의 도암 스님, 원불교 미주동부교구장 양상덕 교무, 맨해튼 성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 황안드레아 신부 등 타 종교인과 신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탄예배뿐 아니라 석가탄신일 때는 조계사 법당에서, 원불교 대각개교절에는 뉴욕교당에서 공동행사를 갖는 등 각 종교의 대축일에 서로를 축하하는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스님이 성당, 교회 방문해 아기 예수 탄생 축하 메시지
종교와 종파의 벽을 허물고 종교인들이 성탄절 미사와 예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서로 번갈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올 크리스마스에도 이런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는 오는 25일 성탄절에 주지 현조 스님이 충북 청주시 주교성당과 청주제일교회를 직접 찾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앞서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에는 청주 성모성심성당의 이수한 주임신부가 법주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석가 탄신을 축하한 바 있다.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도  옥천성당에서 천주교 신도들과 함께 합동 미사를 올린다. 대성사와 옥천성당은 8년째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과 성탄절 미사에 참석해 서로 축하의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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