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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연례회의에도 ‘젊은 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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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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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리더십 변화 예고...청년지도자 육성 신호탄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역대 그 어느 회의보다 청년대표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어 관심을 모았다. 사진기자 ANN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스의 대총회 강당에서 열린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역대 그 어느 회의보다 청년대표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어 관심을 모았다.

그간 재림교회 최고 의결기구인 행정위원회의 참가자는 대부분이 교회행정자나 목사, 교사, 나이가 지긋한 신자들이었기에 이같은 변화는 재림교회 리더십의 방향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전세계 1,430만명의 재림신자 가운데 약 70%의 구성원이 젊은이들인데 반해, 이들 연령대를 대표하는 행정위원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모습은 그간 얀 폴슨 대총회장이 각 대륙을 돌며 가진 ‘청년들과의 대화 - 레츠 토크’의 노력과 지도자들에 대한 인식의 제고를 외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이번 연례회의 기간동안 청년대표들에게 “여러분의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에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우리는 여러분이 개방적이고 유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총회장은 “우리의 첫 번째, 그리고 최우선 순위 의제는 교회를 영적으로 돌보는 일이 되어야 한다”며 “유연하되 완고하지 말고, 여러분의 견해를 많은 이들에게 알게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멕시코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하는 20살의 칼라 솔리스 양은 “낯선 일이지만 내 생각이 교회운영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흥분된다”며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루마니아에서 기독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마리우스 스터즈 군은 “내가 우리 지역의 모든 신자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모르는게 많지만 그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코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27세의 공학도인 로버트 볼머 군은 “우리에게는 젊은이들이 교회사업에 대한 보다 많은 책임을 지게하고, 그들로 하여금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사업을 하는 셸톤 그린 양은 “교회에서 청년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며 “교회가 젊은 지도자들을 기르는 일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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