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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태풍도 못 막은 자원봉사 헌신의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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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8.0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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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악천후 속에도 주어진 임무 수행하며 궂은일 도맡아
진형정 씨는 어린이들이 말씀의 주제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의 인형극을 준비해 소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미스바연수원에서 열린 호남합회 어린이.학생.청년 연합야영회는 ‘역대급’ 악천후 속에 진행됐다.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비바람이 행사 기간 내내 계속됐다.

따라서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울였다.

우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텐트가 침수될 상황을 대비해 실내 숙소를 최대한 많이 마련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불어난 계곡물 주변에 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했다. 수시로 안내방송을 하며 점검했고, 안전요원을 확충 투입했다.

혹시 모를 야간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불침번을 정해 사전에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대책을 세우고,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췄다.

이를 위해 여러 목회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헌신했다. 그 중심에 호남삼육고등학교 봉사대가 있었다. 1,2학년으로 구성한 60명의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를 조력했다. 합회 어린이부장 김성균 목사가 “이번 야영회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호남삼육고 자원봉사대”라고 칭찬할 만큼 이들의 활동은 (이번 야영회의 주제처럼)‘어메이징’했다.  

호남삼육고 봉사대는 소그룹 리더와 부리더로 참여해 공동체훈련을 이끌었다. 이번 야영회를 위해 조직한 NPC(Natural Presents from Creator) 프로그램의 리더로 수고하며 아이들이 천연계 속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미디어, 어린이반, 경배와 찬양, 시설, 환경정비 등 각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으로 투입되는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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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삼육고 학생들이 야영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건 재작년부터. 매년 80-90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여건상 60명만 등록 받았다. 김수영 목사(광주 모퉁잇돌교회)는 “어린 나이에 비해 의젓하게 맡겨진 역할을 수행했다.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많은 걸 준비했는데, 날씨 때문에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7월 15일에는 사전 리더교육에 참석해 자신의 영성을 개발하고, 조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공적인 소그룹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공부했다. 아울러 조원들의 필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열심히 도와 이들이 성실한 재림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볼 것을 서약했다.

호남삼육고 학생 외에도 각 지역에서 자원한 봉사자들이 450여명의 호남농원 재림지기들을 위해 팔을 걷었다. 거친 빗줄기에 겉옷은 물론 양말까지 다 젖고, 모기에 물리고, 잠자리가 불편해도 이들은 볼멘소리 하나 없이 책임을 다했다.

이번 집회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인형극을 준비한 진형정 씨(광주전원교회)는 “어린이들이 말씀의 주제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했다. 세상에 죄가 들어왔지만, 에덴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자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부족하지만, 이 순서를 통해 아이들이 천연계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느끼고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기 관계로 준비한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속상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함께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다행히 기대보다 반응이 좋아 마음이 놓인다. 아이들이 오히려 나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 고맙다. 여기서 배운 것들을 잘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주변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교회의 최형동 씨(호남 ACT)는 소그룹 리더로 참여했다. “사람이 부족하다고 해서 참가했다”는 그는 “13명의 아이들이 조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딱히 어려운 점은 없다. ‘무지개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News_9332_file2_v.png그는 “아이들이 주로 도시에 살다보니 평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마침 이번 야영회의 테마가 천연계이니 그 안에서 창조의 섭리를 많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날씨 때문에 야외활동을 마음껏 하지 못해 아쉽지만,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견디며 배려하고 극복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경배와 찬양 팀에서 봉사한 김이진 양(광주서중앙교회 / 초등 5)은 “전도사님의 권유로 참여했다. 언니 오빠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같이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3주 정도 준비했다. 율동을 배우고 익히는 게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해보니까 참 뿌듯하다. 아주 새로운 추억이 될 거 같다. 우리의 찬양을 통해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김성균 목사는 집회를 마치며 “고생한 자원봉사자와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와 아름다운 도움으로 순서가 잘 진행되고, 참가자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오늘의 헌신이 밀알 되어 이번 야영회 참가자들이 장차 복음전도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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