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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태경 목사 위생병원에 빈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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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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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에 불의의 사고 당해 5년여간 투병
교통사고로 43개월여 기간을 뇌사상태로 투병하던 정태경 목사가 25일 오후 주 안에서 잠들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999년 동중한합회 화천교회에서 시무하다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43개월여 기간을 뇌사상태로 투병하던 정태경 목사가 지난 25일(일) 오후 5시30분경 42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빈소는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1988년 목회에 부름을 받았던 고 정태경 목사는 10여년간 동중한합회의 여러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목회하다 사고가 나던 해 9월 16일 자동차 운전 중에도 부부싸움을 하던 음주운전자에 의해 교통사고가 발생, 숨을 거두기까지 식물인간으로 지내왔다. 정 목사는 당시 교회건축을 위해 애쓰던 한 봉사자를 태워 춘천역에서 화천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사고 발생 즉시 한림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약 일주일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사경을 헤메던 고인은 곧 삼성의료원에서 장기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자, 서울위생병원으로 옮겨져 약 1년 동안 치료를 받았었다.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리에서 간병인의 도움으로 생명을 연장해 왔던 고인은 그러나 회생을 기다리던 가족들의 염원과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5년여간의 투병을 마지막으로 끝내 눈을 감았다.

소식을 전해들은 성도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하늘의 특별한 위로하심이 함께하길 기도했다. 성도들은 “남다른 사명으로 주님을 위해 일했던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조의를 표했다.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이인숙 사모와 두 아들이 있으며, 장례절차는 동중한합회 주관으로 엄수된다.

▲고 정태경 목사 장례일정 안내
입관예배: 2004년 4월 26일 오후 7시 /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2층
발인예배: 2004년 4월 27일 오전 9시 /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2층
하관예배: 2004년 4월 27일 오전 11시 / 포천재림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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