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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으로 신앙도 건강도 기분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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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8.04.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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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한마라톤클럽, 각종 대회에서 호성적 거두며 주목
목회자들이 건강과 취미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마라톤 동호회가 각종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기자 동마클 제공
목회자들이 건강과 취미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마라톤 동호회가 각종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3년 전 합회 목회자협의회 중 마라톤에 관심 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동호회를 결성한 동중한마라톤클럽(이하 동마클. 회장 이용섭 목사)은 최근 임진각에서 열린 제1회 쿨런그린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소속 회원 68명이 각자 실력에 따라 5Km(20명), 10km(28명), 하프(21Km, 20명) 코스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상윤 목사는 하프코스를 1시간27분대의 기록으로 주파, 전체 1,958명 참가자 가운데 35위를 마크했다.

또 조병숙 집사(대공원교회)는 폐암말기 환자의 몸으로 5Km 코스를 완주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 집사는 “마라톤에 참가하며 꾸준히 운동하면서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다”며 “단순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영혼을 만나는 삶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40대 이상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마클은 춘천조선일보마라톤, 서울동아일보국제마라톤 등에 개인적으로 참여하며 달리기에 취미를 가졌던 목회자들이 의견을 같이하며 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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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06년 이상윤 목사(중곡교회)가 마라톤 아마추어 한계기록인 서브-3(42.195Km를 3시간 내에 주파하는 기록, 100미터를 25초에 뛰는 속도)을 달성하면서 동호회 결성에 힘을 얻기 시작했다.

동마클은 그간 목회자들의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해소, 건강강화, 개인의지강화 및 비전성취 등의 목적으로 운영돼 왔고 달리기의 유익을 교우들과 나누기 위해 올해부터는 회원자격을 모든 재림교인들로 확대, 개방하고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대공원교회, 본부교회, 중곡동교회 등에서 4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구리 토평교 다리 밑에 모여 정기적으로 왕숙천을 달린다.

지난 2006년 춘천마라톤, 한강새벽마라톤, 코리아오픈마라톤, 정선산악마라톤 등 12개 대회에 참가했던 동마클은 지난해에는 삼육대 100주년마라톤, 동아마라톤, 철강마라톤 등 10개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마클은 올해도 쿨런그린마라톤, 코리아오픈마라톤, 서울마라톤 등 5개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미국 최고의 마라톤대회인 보스톤마라톤과 2010년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압록강마라톤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메이저대회나 주요대회 참가 시 각 교회 교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는 동마클은 이밖에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경험하게 도와주는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휠체어마라톤 봉사와 자신들이 직접 주최하는 특별 마라톤대회도 개최하는 등 특별한 계획도 세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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