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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상처 씻고 회복과 치유의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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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8.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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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10여년 만에 첫 연합장막회 열어
분리여부를 두고 몸살을 앓아왔던 제주에서 10여년 만에 연합 장막부흥회가 열렸다. 사진기자 김범태
분리여부를 두고 반목과 분열을 거듭하며 심한 몸살을 앓아왔던 제주에서 10여년 만에 연합 집회가 열렸다.

제주본부교회와 제주중앙교회 등 이 지역 11개 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휘트니스타운에서 연합 장막부흥회를 개최했다.

제주에서 연합 장막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행복(여호와께 순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회복과 생명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체험했다.

개회식에서 호남합회장 이학봉 목사는 로마서 10장17절 말씀을 인용하며 “믿음으로 소통하는 자들은 개인의 이익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상대를 배려하는 아름다움을 갖게 된다”며 신앙인의 소통을 조명했다.

아브라함의 생애를 반추한 이 합회장은 “허물 뿐인 우리가 그의 품으로 돌아왔을 때, 주님은 우리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신다”며 “우리를 용서하고, 치유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만민을 위해 일어나게 하는 그분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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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김상래 교수 ...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사람들”
강사로 초청된 삼육대 신학과 김상래 교수는 이번 기간 동안 예수님이 지상 생애 중 제자들에게 물었던 5대 질문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삶의 의미와 참 신앙의 지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읽어 본 일이 없느냐?(마 21:42)’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눅 7:42)’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6)’ 등 매일의 주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되새겼다.

김 교수는 “재림교회는 말씀회복과 부흥운동으로 시작된 교회지만, 오늘날 말씀의 동력이 우리 삶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말씀을 떠나서는 진정한 기독교 신앙을 이룰 수 없다는 본질을 상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며 “기독교 신앙이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보내신 자라는 사실을 믿으며, 우리가 그 때문에 사는 것이란 사실을 실제로 믿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어 “기독교는 교훈의 종교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인간은 결코 수양을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없을뿐더러, 십자가의 보혈 없이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니”라며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함을 입은 인간의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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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꼭 필요한 한 가지’ 홍명관 연합회장 안식일 설교예배 권면
집회 기간 중 맞은 5일 안식일 설교예배에서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사도행전 3장1절~6절 말씀을 본문으로 제주 교회가 초대교회의 역사를 재현하며, 부흥의 제2세기 시대를 열어가길 축원했다.

‘교회에 꼭 필요한 한 가지’라는 제목으로 전한 설교에서 홍 연합회장은 “초대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갔으며, 사랑을 실천하라는 그리스도의 분부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연합회장은 “일치와 연합에 앞서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말씀과 기도의 운동이 먼저 일어나야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간구하는 의로운 역사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강권했다.

앞선 안식일학교는 각 교회 안교 임원들이 준비했다. 각 교회에서 준비한 ‘장막부흥회를 기다리며’라는 주제로 지은 3행시와 5행시, 교회의 활동모습이 담긴 사진 등 영상이 소개됐다.

또 영적 대쟁투에서 사단의 술수를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의 단막극이 상연되어 색다른 감동을 선물했으며, 안식일학교 임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이준연 군 등 7명 침례 받고 새로남 입어 ... 어린이 전도회도 겸해
News_3839_file4_v.png한편, 이번 집회에서는 제주본부교회와 제주영어학원교회에 출석하는 양미란 양과 추민혁 군, 이준연 군 등 7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성도들은 거듭남을 입은 새 가족들에게 “여러분은 이제 하늘의 시민”이라고 입교를 축하하며 “앞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그리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복음의 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번 기간 동안 별도의 장소에서는 호남합회 어린이부장 정대성 목사를 강사로 어린이 전도회가 열렸다. 매일 평균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한 이 집회에서는 어린이 성경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영아, 유치, 유년, 소년 등 각 반별로 흩어져 소그룹으로 성경을 공부했다. 이들은 ‘예루살렘 장터’ ‘기도’ ‘십자가’ ‘예수님의 부활’ 등 성경학교 교재를 중심으로 매일의 주제를 공부하며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희생을 배웠다.

다양한 영상자료와 함께 어린이들이 성경을 보다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정대성 목사는 “아버지 하나님도, 천사도 도울 수 없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골고다에서 돌아가셨다”며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겠다는 결심하는 어린이가 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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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은 그리스도의 명령” 공감대 형성하며 눈물의 기도로 폐회
집회를 마치는 헌신예배에서 제주지역장 장원관 목사(제주본부교회)는 요한복음 4장5절~30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가 되기 전에는 결코 부흥도 있을 수 없다”면서 연합과 부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목사는 “십자가는 수직적으로는 나와 하나님의 관계, 수평적으로는 나와 우리의 관계의 연합을 위해 이루어진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사마리아 여인처럼 생명의 말씀을 간구하고, 마시고, 자신의 것으로 취하는 믿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찬양과 말씀 속에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참가자들은 연합과 부흥을 위해 짝을 지어 기도하고, 하나님께 박수로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우리가 연합하여 성령의 강림을 간구한다면 제주지역에 다시 부흥의 불꽃이 타오를 것을 믿는다”고 재도약의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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