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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박정훈 선교사, 코로나19 감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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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7.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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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위협 속에 피어난 영혼구원 열매에 감사”
사할린한인교회에서 봉사하는 박정훈 선교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했다.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박정훈 선교사(러시아 사할린 한인중앙교회 / PMM 16기)가 “고국 성도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에 완치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정훈 선교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소셜메신저 인터뷰를 통해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마음을 모아 성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 선교사는 하지만 “제가 코로나에 걸린 이후 안식일 출석률이 더 줄어 걱정”이라며 사할린 선교를 위해 한국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협 속에서 피어난 ‘영혼구원의 열매’를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박 선교사는 올해 사할린 선교 30주년 기념전도회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전도회를 준비했다. 항상 한국에서 온 전도팀의 도움을 받았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이번에는 우리 힘으로 전도회를 열어야 했다.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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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1월부터 ‘기도나무’를 만들고 온 성도가 매일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그러나 전도회를 하루 앞두고 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면서 모든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지 성령 하나님께 물었다. 그러나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교회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코로나19에 걸렸다. 그런데도 하늘의 침묵은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와중에 여선교회장이 갑자기 아이를 예정보다 3개월이나 일찍 수술로 낳게 됐다.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아이는 위험한 상태다. 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지 답답했지만,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3일 안식일, 영혼구원의 열매가 피어났다. 마사지 사역을 통해 올해 초부터 교회와 나와 성경공부를 했던 2명의 구도자가 침례를 받은 것.

박정훈 선교사는 “이를 통해 성령 하나님은 저를 위로하셨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음성을 들려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다. 왜 하나님은 아름다운 장미꽃에 가시를 만드셨을까? 하나님은 아름다운 장미꽃에 가시를 만드신 게 아니라 죄의 결과로 생겨난 가시나무에 아름다운 장미꽃을 피게 하셔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계시는 것”이라며 결코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했다.

박 선교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안식일 평균출석생이 40여 명에서 20여 명으로 줄었다”면서 평균출석률이 회복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사할린한인중앙교회 #박정훈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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