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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분리 제안부터 정상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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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01.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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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갈등 씻고 복음화 토대 신속히 마련해야
이제 제주지역 교회들에는 지난 13여년의 혼돈과 분리의 고통을 싸매며, 더 발전적인 선교의 장을 열어가야 할 과제가 던져졌다. 사진은 호남합회 임시총회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22일 광주 빛고을교회에서 열린 호남합회 임시총회를 통해 제주지역이 호남합회로부터 분리되었다.

호남합회장 이학봉 목사는 이날 합회장 보고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령의 회복케 하시는 역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제 제주지역 교회들에는 지난 13여년의 혼돈과 분리의 고통을 싸매며, 더 발전적인 선교의 장을 열어가야 할 과제가 던져졌다. 무너진 신뢰와 상처를 회복하여 제주복음화를 위해 헌신적인 사역을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다.

합회장 보고를 토대로 제주지역의 선교약사와 분리논쟁 및 정상화과정, 결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제주 선교약사
호남 선교 역사 중 제주도 선교는 1908년 문서전도자 김종원 씨가 칠성로 민가에서 교회를 개척(집회소)하여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1910년경 왕거린 선교사 내외가 제주도에 와서 선교활동을 함으로 초기 개척기의 선교를 시작했다.

1925년부터 60년까지 목회자 이대일, 김윤성, 김명길, 배희경, 김정호, 김국연, 유재목, 황학수, 박찬문 목사의 헌신적인 사역이 제주 선교의 기틀을 놓음으로 발전기를 맞았다.

1960년 7월 칼멘 태풍으로 교회가 대파되어 한국연합회와 호남대회의 보조로 동문 로터리 인근 예배당을 석축 콘크리트 건평 26평에 종각 2층으로 건립하였다. 1961년부터 69년까지 박춘섭, 신갑송, 서영주, 강석배, 정형모 목사가 부임하여 헌신함으로 중흥기를 맞았다.

1970년 4월 7일 제주시 이도일동 1549번지에 대지 113평을 구입하여 교회당을 건축하고 헌당하였다. 1974년부터 94년까지 설춘섭, 오봉주, 김정태, 홍광의, 김원삼, 정병렬, 김치호, 박래구 목사가 부임하였고, 신제주교회가 개척된 것도 이 즈음이다.

1996년 화북1동 2020-1번지에 새 성전 헌당 등 1997년 서한범 목사에 이르기까지 약 20여년 간 제주 선교의 성장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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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논쟁
1995년 12월 한국연합회 제30회 총회 경영위원회에서 안건 2번으로 제주분리안이 제안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행정위원회에서 몇 차례 논의했으나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못해서 회기 내에 실행하지 못했음”이라고 보고했다.

1998년 1월 호남합회 제18회 총회에서 제안된 제주 분리 요청에 대한 단계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동년 12월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였으나 1999년부터 불법적인 문제가 발발했다.

1999년 9월부터 분리를 주장하는 교회의 담임목사, 제주지역장 등 불신임을 결의하여 거부하였으며 10월에는 헌금동결을 시작하였다. 이듬해 최병기 목사가 부임하였으나 물리적 충돌 등 정상적인 목회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호남합회는 동년 8월 제주분리연구안을 연합회를 경유하여 지회에 제출하였으나 심의결과 분리안이 기각되었고, 이에 제주분리를 주장하는 교회들은 12월 합회헌금을 재동결하였다.

호남합회는 제19회기 총회에서 시험과정이 결의되어 제주지역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2001년 3월 정양윤 목사를 파송하였으며 자율운영권을 부여하여 분리 후 자주적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한 시험기간을 갖게 되었다

2004년 1월 20회 호남총회에서 제주분리안이 상정되었으나 부결되었으며, 제주 몇 교회는 호남합회로부터 탈퇴를 결의하고 공고하였다. 호남합회는 2004년 4월 김수진 목사를 파송하고 제주자율운영권을 재부여 하였으나, 제주운영위원회는 호남합회의 행정지도를 의도적으로 부정하는 일들이 계속되어 2005년 2월 1일 자율운영권을 철회하게 되었다. 이에 분리를 주장하는 교회들은 2월 5일 제주선교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호남합회에서의 탈퇴를 선언했다.

한국연합회는 같은 해 3월 17일 제주현안수습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였고, 2006년 3월 27일 제주현안중재위원회를 구성하여 중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요람상의 불법행위가 정정되지 않아 호남합회는 2006년 11월 9일 임시총회를 열어 분리를 주장하는 교회들에 대한 출회 안을 상정하게 되었으며, 총회는 한국연합회에 약 2개월 후에 있을 정기 총회까지 정상화 지도를 맡기기로 하여 출회 결의를 보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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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과정
2007년 1월 제21회기가 시작되며 총회가 제주정상화와 관련하여 결의한 총회의 결의에 근거하여 한국연합회 정상화위원회는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의 협력으로 각각 목회자 1명씩의 인사를 시행하였으며, 최선의 배려와 노력으로 분리를 주장하는 교회들의 정상화 지도에 신뢰회복이라는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2008년 3월 1일부로 제주 분리를 주장하던 교회들은 호남합회의 인사명령을 조건 없이 수용한 동시에 재정과 행정지도 등 제주교회 정상화에 필요한 사항들에 적극적으로 따랐으며, 제주지역 연합장막회와 연합신앙부흥회 등 지구장을 중심으로 시행하는 교회들의 연합행사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11월 8일 안식일 오후에는 제주지역 전체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제주본부교회와 함께 모여 연합기도회를 갖게 되었으며, 분리를 주장하는 교회들의 “의도적 또는 무의식중에라도 교회에 상처를 준 일에 대하여 정중한 사과”를 표명하였으며, 분리를 반대하는 교회들도 이에 상응한 사과와 답례의 글을 주고받음으로 제주 교회 상호간 화합과 화해의 성회를 갖게 되었다.

News_4055_file4_v.png이와 같은 제주 교회들의 정상화 노력에 따라 지난 총회 결의사항들이 충족되었다고 판단되었으며, 동일 기간 중에 제주 지역의 11개 교회는 각각 직원회와 총회를 열어 제주분리 요청을 호남합회에 제안할 것을 결의하고 직원회 의사록을 복사하여 호남합회에 보내왔기에 호남합회 행정위원회는 상기 두 근거에 의한 안건을 승인하고, 한국연합회에 제주지역 분리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요청하게 되었다.

이에 한국연합회는 2008년 12월 행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제주지역 분리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승인하고, 호남합회에 위임함에 따라 2009년 1월 22일 제주지역 분리를 위한 임시총회로 열게 되었으며, 회기 안에 그간 논쟁 되어 왔던 제주 정상화 문제가 일단락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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