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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포화 속에 이어지는 침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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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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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노바카, 마리우폴교회 러시아군 폭격에 파괴된 듯
우크라이나 호프채널의 막심 크룹스키 목사가 최근의 현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끔찍한 전쟁상황에서도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이들의 침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호프채널 담당자인 막심 크룹스키 목사는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1분55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우리 목회자들이 계속 침례를 주고 있다. 수침자들은 전쟁을 일으킨 자의 세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침례를 받기로 결심한다”면서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종교자유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기도해줄 것을 세계 교회에 요청했다.

차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크룹스키 목사는 개전 이후 지난 20여 일 동안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전쟁의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면서 일선으로부터의 보고는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300만 명에 가까운 난민, 셀 수 없이 많은 이재민 등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난민을 섬기는 현지 목회자들의 봉사 소식을 전했다. 크룹스키 목사에 따르면 많은 목회자가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피난민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느라 “길에서 사는 것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재림교회 목회자들은 매일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수백 대의 차량을 이용해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수천 명을 실어나르고 있다.

크룹스키 목사는 또한 “볼노바카와 마리우폴 두 도시의 목회자와 가족들의 구원의 기적에 감사한다. 이 도시들은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곳에 우리 교회 건물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면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현지 교회의 안타까운 소식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을 보내고 있는 세계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우리가 받은 전화가 몇 통인지 모른다. 자금지원 요청과 국경에서 베푼 도움의 손길 그리고 따뜻한 음식,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해 준 따뜻한 담요의 수를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진심을 담아 고마워했다.

하지만 여전히 구호물품은 부족한 상황. 크룹스키 목사는 “난민을 돕기 위해 연료를 구입해야 하고, 차량을 수리해야 한다. 그들이 머무는 쉼터와 급식을 지원하는 교회 및 삼육학교 등도 도움이 절실하다. 지역을 떠나 피난 중인 목회자와 교인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며 “여러분은 지금 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자금을 후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계좌: 우리은행 1005-002-152773 (사)아드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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