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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트라이대회’ 기획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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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8.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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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장애인권리협약 조속 비준 요구 한목소리
아시아 트라이대회는 장애인자립에 대한 사회적 인식증진은 물론, 장애인문제의 국제적인 연대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사진기자 김범태
트라이대회는 1986년 일본의 한 장애인이 친구 2명과 함께 휠체어를 이용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각 도시마다 장애인의 접근권확보를 주장하며 횡단한 것을 계기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장애인의 자립과 세상의 변화를 외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일본의 각 역과 대중교통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및 접근권 확보를 위한 운동으로 발전하며 지속되어 왔으며, 2001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들이 한.일 월드컵경기장 및 철도의 장애인 접근권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종단한 바 있다.

행사의 목적은 장애인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비장애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장애여부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면서 하나의 뜻을 모으는 사회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UN총회에서는 장애인권리협약이 여덟 번째 국제협약으로 채택되었다. 이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하는 정부는 장애인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법률을 제정하고, 기타 조치를 취해야 하며, 장애인에 대해 차별적인 법제도, 관습 및 관행을 철폐하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 조약에 비준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트라이대회 참가자들은 한국 정부의 조속한 비준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Our Right, Our Convention, But for All'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인 제7회 세계장애인한국대회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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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애유형의 장애 당사자들의 축제인 이 행사에서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장애인들이 참석해 장애인권리협약에 기초한 장애인권 문제를 토론하고, 세계 각국에서 권리협약을 조속히 비준 및 이행할 것을 촉구하게 된다.

세계장애인한국대회 사전이벤트로 마련된 이번 아시아 트라이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의 주요도시를 행진하며 전 세계의 국가들이 이 조약을 비준하여 장애인들이 각 지역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시킬 것을 촉구한다.

또한 참가자 자신에게는 삶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용기와 자립생활 의지를 보여주며,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작은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평소 장애인의 사회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참가자 한석준(뇌성마비 1급)씨는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주장은 당연한 사회적 요구임에도 아직까지 일반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떳떳하고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철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이 나약한 존재가 아니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자립에 대한 사회적 인식증진은 물론, 장애인문제의 국제적인 연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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