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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교회, 끝내 폭격 당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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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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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인접 알 니달 거리 맹공 ... 현지 연락 두절
그동안 ‘충격과 공포’의 포연 속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던 바그다드 재림교회가 끝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자 ANN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 주요 거점을 장악한 가운데 폭격과 시가전이 격화되면서 그동안 ‘충격과 공포’의 포연 속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던 바그다드 재림교회가 끝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지난 6일(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위치한 알 니달 거리가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에 의해 폭격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 니달 거리 전체가 폭격을 당한 것인지, 이번 폭격으로 현지 재림교회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는지, 피해 상황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일간 이라크에 있는 재림교회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밖에 몇몇 재림교인들이 살고 있고, 인근 지역교회와도 인접한 알 만소울 지역 역시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

키로프스의 니코시아에 있는 중동합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 이라크인은 “재림교인들과 교회가 굉장히 가까운 알 만소울 지역이 연합군의 폭격에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중동합회의 홍보부장인 알렉스 엘마드지안 목사는 “평소대로 니코시아에 있는 동료들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어느 누구도 지난 4월 5일 안식일에 바그다드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지, 교인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혹은 재산 손실이 발생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중동합회장 마이클 포터 목사는 “매일 세계 곳곳에서부터의 수십 통의 전화와 이-메일 그리고 팩스를 받고 있다”면서 “세계의 재림가족들이 그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격려 그리고 이라크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성서에서 인용한 힘있는 약속들을 보내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끊임없는 기도와 계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바그다드교회에서는 연합군의 파상공격이 이어지던 지난 3월 29일까지 안식일 예배가 계속 진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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