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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소통경영으로 비춰 본 소통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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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03.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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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힘이 조직의 힘 ...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기여
한국 재림교회에도 근래 들어 소통의 행정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기자 김범태
요즘 재계에서는 이른바 '소통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의 CEO들이 이러한 소통의 리더십을 적극 선보이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거의 매주 임원들과의 토론회를 열어 변화의 방법을 찾고 있다. 소통경영은 그가 지향하는 중요 경영방침 중 하나.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사내 임직원 사이에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때 고객감동 서비스가 탄생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즐긴다. 구성원 개개인을 전부 만날 수는 없지만 분기에 한 차례씩 구성원과의 ‘소통 한마당’을 개최해 경영현안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최고경영자와의 격의 없는 교류를 통해 회사 성장과 비전을 공유하자는 것이 그의 뜻이다.

통합LG텔레콤의 수장 이상철 부회장의 ‘화합을 위한 소통’은 유명하다. 큰일을 하기에 앞서 조직의 화합이 우선이라는 것이 그의 평소 생각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CEO NOW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의 동정과 칼럼과 함께 상담 게시판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입학이나 출산 등 경사가 있는 직원 가정엔 선물을 들고 깜짝 방문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이틀간 대전, 광주, 부산 지역의 고객센터와 영업 및 네트워크 현장을 방문하고, 직원 가정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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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소통과 신뢰’를 경영방침으로 정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매달 한 번씩 평사원들과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 포스코는 중요 임원들의 인사에서도 업무 고과뿐 아니라, 직원들과 얼마나 소통을 잘하는지를 평가 기준에 반영하고 있다. 소통과 배려가 상호 신뢰의 문화를 뿌리내린다는 확신에서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U 심포니’라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만들어 소통경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닉네임으로 회사방침이나 경영전략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제안 등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으며, 다양한 건의사항이나 애로점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재계의 이러한 변화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이러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개진되면 업무 만족도와 사기가 진작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한 경제연구소는 “직원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기업의 창의성과 생산성으로 연결되어야 강한 조직이 만들어진다”며 “이 같은 최고경영자와 부하직원 사이의 소통은 회사의 장기비전과 단기성과를 향상시키는 효과는 물론, 상호 신뢰구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처 궁극적으로 고객만족과 수익창출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제 경영은 무의미한 대화와 지시가 아닌, 진실된 대화와 소통을 하는 마음경영이어야 한다”며 “기술이나 시스템이 단순 도움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한층 치열해진 시장경쟁에서 결국은 사람에 달려있다는 파트너십 경영이 미래사회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소통의 리더십’은 비단 경제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과 가정, 사회와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형성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교회 조직체에도 마찬가지다. 바야흐로 소통의 힘이 조직의 힘이 되는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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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국 재림교회에도 근래 들어 이러한 소통의 행정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취임과 동시에 일선 교회와의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약속했다. 또 합회별 총회를 통해 새롭게 부름 받은 합회장들도 소통을 전제로 사무를 처리해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취임사에서 “대부분의 오해와 갈등과 분열 현상은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온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목회자와 평신도, 교회 지도자 사이의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소통의 장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 연합회장은 또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충분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의사가 소통되는 단계를 거쳐서 함께 합의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러한 소통의 필요성은 특히 한국 재림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교회연합회 제도로의 행정조직 개편 과정에서 절실하다. 교회연합회추진위원회가 각 단계마다 어떠한 기획과 연구, 구상을 하고 있는지, 성도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김 연합회장은 이에 대해 최근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회연합회가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될 것인지에 대해 전 교회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의 장과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불통의 시대를 건너며 새로운 통찰력으로 떠오른 ‘소통의 리더십’이 과연 한국 재림교회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열매 맺으며, 조직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상하는 데 긍정적 효과를 발산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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