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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움직인 한 재림청년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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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07.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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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 이끈 김한나 양
김한나 양은 ‘한국전쟁화해연합회’의 대표를 맡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을 이끌어냈다.
한국전쟁 정전 기념일인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는 조기가 게양됐다.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에도 조기가 걸렸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이 미국 상·하 양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 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고 감사하는 적절한 기념식과 활동을 하는 날로 지켜달라”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하며,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격)와 마찬가지로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개별 전쟁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다는 기념일을 따로 지정한 적이 없다.

언론은 이를 두고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졌던 한국전쟁의 의미가 미국 사회에서 새롭게 조명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은 내년 한국전쟁 6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에 의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차례 발의된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 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애쓴 재미교포 재림교인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한국전쟁화해연합회’의 대표 김한나 양이 그 주인공이다. 이 단체는 한인2세와 유학생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모임이다.

그는 법안인정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하원의원 435명의 사무실을 모두 방문해 통과 지지를 요청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는 등 미국에서 한국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왔다.

News_4303_file2_v.png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에 위치한 새소망교회의 담임목사인 김성범 목사의 둘째딸인 김 양은 6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후 캘리포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대학교에서 학부 과정을 이수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6.25 전쟁의 의미와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가 필요함을 느껴 이러한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대학원(조지 워싱턴대)에서 ‘입법관계’를 전공하며, 미 평화봉사단 본부, 평화연구소(USIP)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백악관 관계자들을 설득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 양은 지난 26일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계단 앞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전쟁 참전 희생자 추모 및 평화기원 기념행사에서 “한국전쟁에서 5만명이 넘는 미군이 희생됐지만 미국인들 가운데 한국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정전상태라는 것을 아는 이들이 드물며 한국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 양은 “이번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 통과와 휴전기념일 조기게양을 계기로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 한국 젊은이들과 힘을 합쳐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달성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식을 전해들은 성도들은 “가냘픈 몸으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열정을 보인 그녀가 자랑스럽다”며 “이런 재림청년들이 있다는 것은 교회에 있어서 큰 행복”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충구 목사는 재림마을 게시판에 “용서와 화해의 화신, 요셉 같은 자매”라고 칭찬하며 “이사야 42장의 상한 '갈대'도 '마광한 살'로 쓰시는 하나님의 전략을 다시 묵상하게 된다”고 그의 앞길에 축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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