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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릉남부교회 성도들의 미션올림픽 ‘그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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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3.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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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 등 주요 지역서 전도책자 배포하며 복음나눔 활동
강릉남부교회 성도들은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역, 경포, 월화 문화의거리 등 시내 주요 거리에서 전도활동을 펼쳤다.
“따뜻한 차 드세요”
“좋은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은혜가 담긴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받아가세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KTX 경강선 강릉역 앞. 자기 나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응원단과 관광객, 유니폼을 맞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뒤섞여 어디론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여기가 올림픽 개최도시라는 게 실감났다.

강릉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피겨스케이팅 등 각종 빙상경기가 열렸다. 손에는 자국 국기를 들고, 얼굴에는 페이스페인팅을 한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드는 이도 보였다.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기념사진을 찍는 행렬도 길게 늘어섰다. 저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계인의 겨울축제를 즐겼다.

그 사이에 ‘삼육지역사회봉사회’ ‘아드라코리아’라고 쓴 현수막이 또렷이 보였다. 손에 무언가를 잔뜩 쥔 사람들은 거리를 지나는 행인에게 따뜻한 음료를 권하거나 작은 책자를 선물했다. 책 위에는 어김없이 삼육두유가 들려있었다. 올림픽 전도축제에 나선 강릉남부교회(담임목사 윤여원) 전도단이었다.

강릉남부교회는 2월 7일부터 25일까지 강릉역, 경포, 월화 문화의거리 등 이른바 ‘핫 플레이스’에서 노방전도 활동을 했다. 동해중앙, 임계, 설악 등 인근 교회의 성도들도 동참해 힘을 실었다. 평일에는 평균 10명, 안식일이나 휴일에는 20여명이 참여했다. 많게는 30명 가까이 지원한 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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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은 이 기간 동안 북아태지회와 동중한합회가 후원한 <(영한 대역)생애의 빛> 살아남는 길 시리즈 <품성이 생명이다> <건강이 자산이다> 등 전도책자 5000권을 비롯해 삼육두유 약 5000개, 핫팩 20박스를 배포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날도 채 2시간이 되기도 전 350권의 책이 모두 소진됐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도들은 매일 오전이면 교회에 모여 계피차, 수정과 등을 손수 준비했다. 오후 2시부터 2-3시간 동안 활동한 후에는 하루를 결산했다. 목도리를 두르고 귀마개를 해야 할 만큼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추운 날씨였지만, 복음의 나눔을 실천하는 손길은 바빴다. 봉사자들은 개막 이전부터 어느 지역이 유동인구가 많고, 선교에 효과적일지 사전조사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 조남일 집사는 개인사업도 뒤로한 채 자신의 차량으로 물건을 나르는 등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중국, 캐나다, 러시아 등 지구촌에서 모인 관광객들은 짧은 한국어로 “코리안티, 맛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단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전도책자를 건네자 “땡큐”를 연발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특히 영한 대역 책을 좋아했다. 영어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한글은 아름답고 신기하다며 소장하고 싶어 했다. 포켓북 사이즈인 <가슴 뛰는 이야기 15>는 외투주머니에 쏙 들어가 인기가 높았다.

문서선교를 하는 최태순 집사는 “전도지만 배포했을 때는 아예 받지 않거나 받아도 금방 버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엔 전도지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책을 함께 마련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건강 관련 책자를 주니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반응을 전했다.

거리를 지나다 부스를 발견한 다른 지역에 사는 재림성도들은 반가운 마음에 선뜻 인사를 건넸고, 독일에서 온 한 외국인은 자신도 재림신자라며 발걸음을 멈췄다. 미국에서 왔다는 한 교포는 “지금은 비록 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삼육지역사회봉사회’와 ‘삼육두유’를 보고 정말 기뻤다. 참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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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목사는 “강릉에서 실내경기를 많이 치른다. 지역복음화에 대한 책임감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하며 거리전도를 기획했다. 이번 기회에 강릉을 찾는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에게 재림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고, 한 영혼에게라도 복음을 더 전파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태순 집사는 “무턱대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이 책은 정말 좋은 말씀이다’ ‘여기에 은혜가 있으니 꼭 읽어보라’ ‘참다운 삶을 살기 바란다’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배포하니 받는 분들도 ‘이렇게 좋은 교회에 다니느냐. 고맙다’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무척 흐뭇하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홍종학 장로는 “처음에는 통제가 심하고, 날씨도 추워 활동이 불가능한 거 아니냐며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믿음으로 전진했다. 이제는 책자와 자료가 부족할 정도다. 책자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읽으면 유익하다’고 권유하면 대부분 거부감 없이 받는다. 활동을 더 하고 싶은데, 자료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조계현 장로는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전도지 분급 등의 활동을 했다. 마침 우리 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교회에서도 거리전도를 한다기에 기꺼이 동참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종교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막상 접촉을 해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약속을 증거한다는 사명의식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강릉남부교회는 앞으로 매주 안식일 오후 주기적으로 거리전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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