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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탈북자 정착도우미로 봉사하는 이춘옥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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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6.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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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작은 통일’이 먼저 ... 탈북자에겐 경청과 공감이 우선”
4년째 탈북자 정착도우미로 활동하는 이춘옥 집사는 “우리 안의 ‘작은 통일’이 먼저”라며 탈북자전도의 중요성을 짚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새로운 북·미 관계 구축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 위한 동반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판문점 선언’ 재확인 ▲한국 전쟁 전쟁포로(POW) 및 전장실종자(MIA) 유해 송환 등 4가지 항목에 포괄적으로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70년간 유지돼온 북한과 미국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언론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안보지형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북·미 정상회담을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본 재림성도가 있다. 바로 이춘옥 집사(춘천중앙교회). 그는 벌써 4년째 춘천하나센터에서 탈북자 정착도우미로 활동하며 봉사하고 있다. 하나센터는 지역적응 지원프로그램과 집중교육을 통해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 전국에 23곳이 있다.

이 집사는 장래의 북한선교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 앞에 와 있는 탈북자전도가 더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먼저 ‘작은 통일’을 해야 한다”면서 탈북자전도가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준비라고 지적했다.

이 집사는 남한사회 정착과정에서 진리를 먼저 받아들인 현재의 탈북자들이 훗날 북한에 복음의 문이 열리면 선교의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 후 지금의 북한사람들에게 선교할 때는 아마 생각지 못한 문제가 많을 겁니다. 물론 단순하게 성경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혼란이 클 거예요. 오랜 기간 주체사상에 젖어 산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독교를 의심하거나 배척하는 경우가 많을 테고. 그럴 때, 탈북자들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훨씬 공감하고 신뢰를 갖게 될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일지 모를 통일시대의 선교를 막연하게 기대하기 보다는, 탈북자들에게 먼저 관심을 갖고 전도해야 합니다”

이 집사는 탈북자들과 접촉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근래 들어 남북 관계가 해빙무드를 맞으면서 북한선교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면서 탈북자들을 도울 때는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이 집사는 “내 말을 앞세우기보다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많이 들어줘야 한다. 그들의 아픈 상처와 사정을 헤아리는 마음이 필요하다. 탈북자 중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들어줄 사람이 없어 외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경청과 공감이 첫째”라고 했다. 또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되, 자칫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집사는 “언젠가는 통일이 될 거”라고 확신하며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고, 북녘 땅에 복음이 전파되면 예수님의 재림도 그만큼 더 빨라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되면 북한의 문이 일찍 열릴 것이고, 교회의 준비가 미진하다면 그만큼 지체될 것이다. 정치적으로, 국제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기도하며 준비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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