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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성 시침목사 탄생 ... 동중한 차민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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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4.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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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남하늘교회서 최기현 군 등 4명에게 침례 집도
동중한 학생선교센터 차민경 목사가 여성목회자로는 한국 재림교회 사상 최초로 침례식을 베풀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주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푸노라”

지난 3월 31일 안식일 오후. 동중한합회 춘천강남하늘교회(담임목사 류대균)에서는 ‘특별한’ 침례식이 열렸다. 침례후보자에 대한 시문을 하고, 입교 절차를 밟는 것은 여느 침례식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시침목사가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차민경 목사(동중한 학생선교센터). 그는 이날 여성으로서는 한국 재림교회 선교역사상 처음으로 침례를 집전했다. 위임목사로 부름 받은 지 꼭 48일만이다.

왼쪽 가슴에 재림교회 로고와 ‘목사 차민경’이라고 쓴 검정색 침례가운을 입은 그는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생애 첫 침례식을 인도했다. 교회 한쪽에는 멀리 대전에서 올라온 부모님이 앉아 이 ‘역사적인 순간’을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차 목사는 남기현, 박영우, 장민우, 최기현 군에게 침례를 주었다. 앞선 세 명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실시한 학생전도회를 통해 결심한 ‘영혼의 결실’이고, 덕소 학생선교센터에 출석하는 최기현 군은 꼭 그에게 침례를 받고 싶다며 일정을 미루다 이날 비로소 바람을 이룰 수 있었다. 이들의 침례증서엔 ‘시침목사 차민경’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그는 예식을 앞두고 선배 류대균 목사에게 직접 코치를 받기도 했다. 후보자들과 함께 예행연습을 하며 침례식 분위기가 자칫 흐트러지지 않도록 조심했다. 손목에 너무 힘이 없고, 교회 침례탕이 생각보다 좁아 고생은 했지만, 무척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 특별한 추억을 갖게 된 아이들도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뭉클했다”고 입을 모았다.

차민경 목사는 “여성 시침목사 1호라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는데, 실감하지 못했다. 처음 하는데다 엄숙한 예식이어서 자칫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춘천강남하늘교회에 입교하는 아이들인데, 저에게 ‘기회’를 주신 류대균 목사님과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주신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 나와 같이 태어난 학생들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 목사는 “학교에서 목회할 때, 아이들이 종종 ‘저는 왜 목사님께 침례를 못 받아요?’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전도한 영혼에게 직접 침례를 베풀 수 있어 감격스럽다. 한편으로는 이제는 전도가 끝이 아니라, 침례 후 양육과 책임이라는 부담을 갖게 됐다. 아마 오늘 이 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목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12일, 삼육중앙교회에서 9명의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한국 재림교회 최초의 위임목사로 구별됐다. 위임목사는 인준목사 과정을 마친 후 연합회의 위임을 받은 목회자를 일컫는다. 장로안수를 받은 목회자로, 목사 인준 후 3년이 경과하면 심사 대상이 된다. 교회요람과 관련 규정에 의거 침례식, 성만찬예식, 결혼식 등을 집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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